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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처리기사 실기 기출문제 분석으로 한 달 합격하는 공부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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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정보처리기사 실기를 준비하는 비전공자에게 가장 큰 함정은 ‘범위를 다 보려는 마음’입니다. 실기는 필기처럼 넓게 훑는 시험이 아니라, 기출에서 반복되는 유형을 제한된 시간 안에 정확히 쓰는 시험에 가깝습니다.
그런데도 많은 분들이 처음부터 교재를 정독하거나, 개발 이론을 처음부터 끝까지 공부하다가 한 달이 훌쩍 지나갑니다. 결과는 비슷합니다. “문제는 봤는데 답안을 못 쓰겠어요”, “SQL은 알겠는데 서술형이 막혀요”, “용어가 기억이 안 나요.”
이 글은 기출문제 관점에서 실기를 분해해, 비전공자도 한 달 안에 합격 확률을 최대화하는 공부 순서를 제시합니다. 핵심은 단 하나입니다.
- 기출을 먼저 풀고 → 자주 나오는 것만 학습하고 → 답안 형태로 반복한다
1. 실기 합격을 좌우하는 것: 지식량이 아니라 “재현력”
실기는 대개 다음 3가지로 당락이 갈립니다.
- 빈출 개념을 알고 있는가 (용어/정의/절차)
- 코드·SQL·모델링 유형을 손으로 풀 수 있는가
- 서술형을 채점 가능한 문장으로 쓸 수 있는가
비전공자는 1)에서 막히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3)에서 점수가 크게 흔들립니다. “대충 이런 뜻”은 채점에서 0점이 나기 쉽습니다. 따라서 한 달 플랜은 아래 우선순위를 가져야 합니다.
- 우선순위 1: 기출 유형 파악(빈출만 남기기)
- 우선순위 2: 답안 템플릿 만들기(서술형 문장화)
- 우선순위 3: 손풀이 반복(SQL/알고리즘/ERD)
2. 기출문제 분석 방법: “문제은행”이 아니라 “유형은행”으로 쪼개기
기출을 풀 때 회차별로만 보면, 매번 새롭게 느껴져서 진도가 느립니다. 대신 문제를 유형으로 분류해야 합니다.
추천 분류 예시(학습 폴더/노트 기준):
- 데이터베이스
- SQL(SELECT, JOIN, GROUP BY/HAVING, 서브쿼리)
- 정규화/이상현상
- 트랜잭션/격리수준/회복
- 인덱스/뷰
- 소프트웨어 공학
- 요구사항/분석/설계(DFD, UML)
- 테스트(블랙박스/화이트박스, 결함)
- 형상관리/버전관리(용어)
- 운영체제/네트워크/보안
- 프로세스/스레드/교착상태
- TCP/IP, 라우팅, HTTP
- 암호화/인증/접근통제
- 프로그래밍/알고리즘
- 의사코드 해석
- 정렬/탐색 기초
- 재귀/스택/큐
이렇게 해두면 기출을 3회만 돌아도 “또 이거네?”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때부터 점수가 빠르게 오릅니다.
3. 한 달 공부 순서 로드맵: 4주를 역할로 나누기
1주차: 기출로 범위 확정 + 최소 개념 채우기
목표는 ‘공부’가 아니라 출제 지도를 그리는 것입니다.
- 최근 기출 5~7회분을 “풀지 말고” 훑습니다.
- 아는 문제/모르는 문제 체크
- 유형 분류 폴더에 복사/정리
- 각 유형별로 정답을 그대로 베껴 쓰는 노트를 만듭니다.
- 서술형은 특히 문장 구조를 외워야 합니다.
서술형 답안 템플릿 예시
- 정의형: “A란, B를 위해 C를 수행하는 D이다.”
- 장점/특징형: “특징은 1) … 2) … 3) … 이다.”
- 비교형: “A는 …에 초점, B는 …에 초점이며, 차이는 …이다.”
이 단계에서 중요한 건 ‘이해’보다 채점 가능한 답안 형태입니다.
2주차: SQL과 데이터베이스에 집중 투자(가성비 최고)
실기에서 체감상 가장 점수 효율이 좋은 파트가 SQL/DB입니다. 이유는:
- 문제가 반복적이고
- 손으로 풀면 실력이 바로 늘고
- 비전공자도 단기간에 점수화가 가능
SQL 연습 루틴(매일 40~60분)
- SELECT 기본(WHERE, ORDER BY)
- JOIN(INNER/OUTER)
- GROUP BY + HAVING
- 서브쿼리(IN/EXISTS)
- 집계함수/NULL 처리
아래는 자주 나오는 형태를 한 번에 연습할 수 있는 미니 예제입니다.
-- 예시 테이블
-- EMP(emp_id, emp_name, dept_id, salary)
-- DEPT(dept_id, dept_name)
-- 1) 부서별 평균 급여가 5000 이상인 부서의 부서명과 평균급여 출력
SELECT d.dept_name, AVG(e.salary) AS avg_salary
FROM EMP e
JOIN DEPT d ON e.dept_id = d.dept_id
GROUP BY d.dept_name
HAVING AVG(e.salary) >= 5000;
-- 2) 전체 평균 급여보다 급여가 높은 사원의 이름과 급여 출력(서브쿼리)
SELECT emp_name, salary
FROM EMP
WHERE salary > (SELECT AVG(salary) FROM EMP);
-- 3) 부서가 없는 사원도 포함해 부서명까지 출력(OUTER JOIN)
SELECT e.emp_name, d.dept_name
FROM EMP e
LEFT JOIN DEPT d ON e.dept_id = d.dept_id;
트러블슈팅: SQL에서 자주 틀리는 포인트
WHERE와HAVING혼동WHERE: 그룹핑 전 행 필터HAVING: 그룹핑 후 그룹 필터
- OUTER JOIN 방향 실수
- “누구를 반드시 남길 것인가?”를 먼저 결정
- 집계함수와 일반 컬럼 동시 SELECT
GROUP BY에 없는 일반 컬럼을 SELECT하면 오류
이 2주차에 DB를 잡아두면, 나머지 과목이 흔들려도 합격선에 근접할 확률이 올라갑니다.
3주차: 빈출 암기 파트(보안/네트워크/OS/공학)를 “카드화”해서 반복
이 구간은 비전공자가 가장 지치는 구간입니다. 이유는 암기량이 많고, 이해가 뒤따르지 않으면 금방 잊기 때문입니다. 해결책은 카드화(질문-답 형태) 입니다.
예시 카드(그대로 써먹기):
- Q: 교착상태 4가지 필요조건은?
A: 상호배제, 점유와 대기, 비선점, 환형대기 - Q: 대칭키/비대칭키 차이?
A: 대칭키는 동일 키로 암복호화, 빠르나 키 분배가 문제. 비대칭키는 공개키/개인키 사용, 느리나 키 분배/서명에 유리 - Q: 블랙박스 테스트와 화이트박스 테스트 차이?
A: 블랙박스는 명세 기반, 내부구조 미고려. 화이트박스는 코드 구조 기반, 경로/조건 등 내부 로직 검증
Best Practice: “정의+키워드 3개”로 답안 만들기
서술형은 길게 쓰기보다, 채점 요소가 보이게 쓰는 게 중요합니다.
- 예: 교착상태(Deadlock)
- 정의: “둘 이상의 프로세스가 서로 자원을 점유한 채 상대 자원을 기다리며 무한 대기하는 상태”
- 키워드: “점유와 대기/비선점/환형대기”
이렇게 쓰면 채점 포인트가 명확합니다.
4주차: 실전 모의고사 운영(시간 배분 + 답안 재현)
마지막 주는 새로운 내용을 거의 늘리지 않습니다. 대신 실전 운영 능력을 만듭니다.
- 기출 3회분을 실제 시험처럼 100분(또는 해당 시험 시간)에 맞춰 풉니다.
- 채점은 “맞았냐”보다 “부분점수 가능한 형태로 썼냐”를 기준으로 봅니다.
- 틀린 문제는 다음 3가지로 분해합니다.
- 아예 몰랐던 개념 → 카드 추가
- 알았는데 표현 못함 → 답안 템플릿 보강
- 시간 부족 → 우선순위/스킵 전략 수정
시간 부족 해결 스킵 전략
- 1차: 확실히 맞출 수 있는 SQL/단답부터 처리
- 2차: 서술형은 키워드 중심으로 빠르게 뼈대 작성
- 3차: 계산/추론 문제(의사코드 등)는 마지막에 집중
4. 비전공자에게 특히 효과적인 “기출 회독” 방식
회독을 ‘몇 번’ 했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했는지가 중요합니다.
- 1회독: 정답을 보면서 답안 구조를 외우기
- 2회독: 문제를 보고 키워드만 먼저 적고 정답과 비교
- 3회독: 실전처럼 시간 재고 답안 작성
특히 2회독에서 “키워드 먼저 적기”가 효과가 큽니다. 머릿속에 있는 지식을 시험 답안으로 끄집어내는 훈련이기 때문입니다.
5. 공부 도구와 정리 팁: 노트는 예쁘게 말고 “검색 가능하게”
정리를 잘하려다 시간이 다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트의 목적은 복습 속도입니다.
- 폴더/문서 제목에 키워드를 넣기:
DB_JOIN_유형,OS_교착상태,SEC_대칭비대칭 - 오답은 한 줄로 원인 기록: “HAVING 자리에 WHERE 씀”, “정의에 키워드 누락”
마크다운으로 정리하면 검색과 재사용이 편합니다. 마크다운 문법이 익숙하지 않다면 아래 글을 참고해도 좋습니다.
6. 자주 겪는 실패 패턴과 처방
실패 1: 교재 정독만 하다가 기출을 늦게 봄
- 증상: “내용은 알겠는데 문제를 못 풀겠어요.”
- 처방: 교재는 사전이 아니라 오답 해설용으로만 사용. 기출이 메인.
실패 2: 서술형을 ‘설명’으로만 씀
- 증상: 말은 길지만 채점 키워드가 없음
- 처방: “정의 1문장 + 키워드 3개” 규칙 적용
실패 3: SQL을 눈으로만 봄
- 증상: 시험장에서 JOIN 조건이 꼬임
- 처방: 손으로 직접 작성. 특히
GROUP BY/HAVING은 매일 한 문제.
7. 한 달 플랜 예시 일정표(비전공자 기준)
평일: 2시간, 주말: 4~6시간 확보 가정
1주차
- 기출 훑기 5~7회분, 유형 분류
- 서술형 템플릿 노트 만들기
2주차
- SQL 매일 40~60분 + DB 이론(정규화/트랜잭션)
- 기출 DB 파트 집중 회독
3주차
- 보안/네트워크/OS/공학 카드 반복
- 하루 1회분씩 부분 모의(절반 분량이라도)
4주차
- 실전 모의 3회 + 오답만 압축 복습
- 시험 전날: 새로운 것 금지, 카드/오답노트만
결론
정보처리기사 실기를 한 달 안에 합격권으로 끌어올리는 핵심은 ‘더 많이 공부’가 아니라 기출로 범위를 줄이고, 답안 형태로 재현하는 훈련입니다.
- 1주차: 기출로 출제 지도를 만들고 답안 템플릿 구축
- 2주차: SQL/DB에 집중 투자해 점수 기반 확보
- 3주차: 암기 영역을 카드화해 반복(정의+키워드 3개)
- 4주차: 실전 모의로 시간 운영과 답안 재현력 완성
이 순서대로만 가면 비전공자라도 “어디서 점수를 벌고, 어디서 시간을 아낄지”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시험은 결국, 아는 것을 정답처럼 쓰는 사람이 합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