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ublished on
BLZUSDT(블루젤) 또는 브라자코인의 악몽, 바이낸스 펀딩비
- Authors
- Name
- 기술 라이브러리
브라자 코인
나는 꽤 많은 시간을 차트 갤러리의 글을 참고한다. 사람들의 관심종목이 어디에 꽂히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코인이 변동성을 만들어내고 있는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러가지 관점들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으니 조금 거칠지만 좋은 곳이다. 최근에 나를 굉장히 괴롭게했던 코인이 있다. 정식명은 블루젤 코인(BLZ)
이며, 별칭으로는 브라자 코인이라고도 한다. 차트 갤러리에서는 브라자 코인이라는 말을 더 많이 쓴 것 같다.
포지션에 진입하고 나서 계속 차트를 보고 있으면 오히려 더 매매가 안되는 경우가 많다. 작은 움직임에도 심리가 흔들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히려 다른 글들을 참고하거나 이전 매매에 대한 생각을 정리한다.
좋은 매매도 있었지만 아쉬운 매매가 많다. 특히 브라자 코인이 그렇다. 위와 같이 일봉에서 +90%
에 달하는 엄청난 상승이 있었다. 최근 알트코인들의 흐름이 이와 같진 않아서 적어도 +40%
정도에서 매도 물량이 강한 저항대를 만들 줄 알았다. 그렇지만, 알트코인이라는 특성을 고려해서 시드의 일부만 계약을 하고, 분할로 매도 포지션을 잡았다.
펀딩비
어느정도 충분히 가격이 상승한 지점에서 숏 포지션 계약을 진입했기 때문에 여기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너무 급등한 코인의 경우에는 펀딩비가 한쪽으로 치우치기 마련인데, 이 날 브라자코인의 펀딩비는 -2.5%였다. 게다가 거래량도 급등한 코인이기 때문에 4시간마다 펀딩비를 지불해야 했다.
숏포지션
을 잡고 있는 사람들에겐 그야말로 공포였던 것이다. 딱히 포지션을 정리하지도 않았는데 계속해서 2.5%의 펀딩비를 지불하게 된다. 즉, 매매를 할 때 지금까지 크게 고려하지 않았던 펀딩비가 이번 매매의 승패를 가르는 핵심이 되었다.
어쩔 수 없이 계속해서 급격한 과매수 구간이었기 때문에 홀딩할 수 밖에 없었는데 3일동안 펀딩비로만 10% 넘게 뜯긴 것이다. 그래서 이번 일을 계기로 비트코인에서 하던 매매법을 알트코인에서는 완전히 바꿔버렸다.
롱포지션
으로 진입하는게 맞았다. 고점에서 물리더라도 숏포지션보다는 롱포지션에서 물리는게 훨씬 확률적으로 안정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이후에는 계속해서 롱포지션으로 단기적인 이익을 보고, 짧게 매매하는 식으로 계약을 가져갔다. 추세를 따라가는 매매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번 알트코인의 급등은 이전 불장을 연상케했기 때문에 순간 판단력이 많이 흐려졌었다.
너무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에 롱포지션으로 진입하기가 부담스러웠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라자코인은 계속해서 지지를 받으며 여러번의 상승을 지속하고, 여전히 그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다.